넥슨, '삼국지를 품다'로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

2010년 1월에 첫 선을 보이며 화제가 됐던 넥슨의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지스타 2011 현장에서 공개됐다.

넥슨은 금일(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1에서 자사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삼국지를 품다'가 지니고 있는 새로운 컨셉과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삼국지를 품다'가 지닌 특유의 전략성과 스토리 라인의 부각이 강조됐다. 게임의 소개를 맡은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는 '+3 강화, +1 추가'를 언급하며 게임의 특징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김태곤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추구했다는 것에 있다. 단순히 병사의 수에 좌우되는 전투가 아닌 게이머의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전투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200여 명의 장수를 구현한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또한 지형지물을 이용한 반격, 협공, 무기별 공격 범위 특화 등을 통해 전략성을 배가시키고 24시간 상시 진행되는 무술대회와 소규모에서 대규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투를 갖추고 있다고 김태곤 PD는 설명했다.

삼국지를 읽지 않아도 삼국지의 서사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이 작품의 두 번째 특징이다. 이를 위해 엔도어즈는 1,000여 편에 달하는 게임 드라마를 컷씬으로 연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운드 팀을 따로 편성해 게이머들이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삼국지 세계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김태곤 상무는 "국내외 그 어느 회사보다 이러한 영상 제작에 있어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삼국지를 품다'의 서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MMORPG와 웹게임의 특징을 적절히 조합해 새로운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 명의 캐릭터로 상대를 얼마나 이쁘고 화려하게 쓰러트리는가에 집중하는 최근의 MMORPG와는 달리 건설과 영지 확장 등 웹게임의 특징을 조합했다는 것이 김태곤 상무의 설명이었다.

그는 게이머들은 '삼국지를 품다'를 즐기며 병력생산, 토벌, 약탈, 원정, 영지건설, 광산쟁탈전과 같이 웹게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육성 요소와, 성장, 강화, 제조, 무술대회와 같은 MMORPG의 특징을 지닌 콘텐츠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0년에 게임이 처음 등장할 당시 개발사 측에서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똑같은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충실히 구현됐다. 김태곤 상무는 간담회 현장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해 마치 PC로 게임을 즐기듯 게임을 즐기는 시연 모습을 공개해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태곤 상무는 "왜 게임은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야 하나, 액션만 보여주는가, 게임에 드라마를 접목할 수는 없는가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삼국지를 품다'를 통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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